[KBS 뉴스] 남북 당국간 대화 재개 필요성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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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5년 04월]본문
⊙앵커: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오늘 남북간의 의미 있는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이해찬 국무총리와 북한의 김영남 위원장이당국자간 회담을 재개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김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0년 정상회담 이후 5년 만에 이루어진 최고위급 만남.
⊙이해찬(국무총리): 반갑습니다.
이렇게 위원장님 뵙게 돼서...
⊙김영남(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어젯밤에 잘 주무셨습니까?
⊙기자: 오늘 면담에서 이 총리와 김 위원장은 화해와 협력의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되살려 당국자간 회담을 제개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양측은 구체적으로 일본에 있는 북관대첩비 반환 협상을 계기로 남북대화를 재개하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에 대해서도 솔직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강진(총리공보수석): 북한의 김영남 위원장께서는 주변의 환경이 성숙되면 응하자는 입장을 말씀하셨고 이해찬 총리께서는 주변국들이 이런 환경이 조성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는...
⊙기자: 컨벤션센터 양자회담장에서 이루어진 오늘 면담은 당초 계획보다 20분을 넘긴 4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김영남(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집약적으로 담화(얘기)하면 통일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
⊙이해찬(국무총리): 당국자 회담이라든가 6자회담이라든가 이런 얘기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했습니다.
⊙기자: 오늘 면담은 국제회의에 함께 참석한 이상 만남을 갖는 것이 좋겠다는 남북간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주최국인 인도네시아의 주선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자카르타에서 KBS뉴스 김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