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 남북 대화 물꼬 트이나? > 북관대첩비 관련 보도자료

본문 바로가기
사단법인 글로벌평화녹색문화원

북관대첩비 관련 보도자료

[KBS 뉴스] 남북 대화 물꼬 트이나?

페이지 정보

작성일[2005년 04월]

본문

e93e7676d350e730b0c36f06ddde1145_1541128098_3081.jpg 

 

⊙앵커: 이번 만남은 그 동안 막혀 있던 남북대화의 물꼬를 터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과연 그렇게 될 수 있을지, 된다면 어떤 분야부터 대화가 필요한지 짚어보겠습니다.
계속해서 조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7월 대규모 탈북과 조문문제 등으로 얼어붙었던 남북 관계는 최근 부쩍 해빙조짐을 보였습니다.


조류독감 방역 지원을 협의하기 위해 남북간 실무접촉이 시작됐고 소방헬기의 비무장지대 진입이 허용됐으며 술에 취한 월북자의 송환도 매끄러웠습니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사회문화분야 교류를 위한 방북자는 400명으로 지난해 총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여기에 북한에서 최근 대남사업 담당자 교체가 마무리됐고 시기적으로 지금이 보릿고개라는 점 등도 당국간 회담을 무르익게 만들고 있습니다.

⊙전현준(통일연구원 기획조정실장): 시기적으로는 식량이라든가 비료가 절실히 필요한 그런 시점입니다.
또 남북대화를 함으로써 국제사회에 자신들의 어떤 대외 개방 의지라든가 또 북미간 대화 의지, 이런 것들을...

⊙기자: 따라서 당장 비료와 식량 지원을 회담과 북관대첩비 반환, 이산가족 상봉, 독도와 역사왜곡을 공동대처하기 위한 남북회담이 필요합니다.

남북이 개최에 합의하고도 계속 연기되어 온 장관급 회담과 장성급 군사회담, 그리고 해운협력 실무협의도 바로 열릴 수 있습니다.

물론 이해찬 총리와 김영남 위원장이 당국간 회담에 합의했다기보다 필요성을 공감한 데 불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북이 모처럼 쌓은 대화 재개의 명분을 구체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낼 경우 실제 남북 당국간 대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번 면담 결과가 향후 남북 관계의 향방을 가늠할 시금석이 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