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북관대첩비 환국에 심신 다바쳐”범민족운동본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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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5년 01월]본문
21일 발대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 ‘북관대첩비 환국 범민족운동본부’의 임원진.
왼쪽부터 원민식 회장, 신국환 의원, 하갑순 이사장, 초산 스님, 이한동 전 국무총리, 가키누마 센신 스님, 박근목 본부장. 안철민 기자
1905년 일본군에 약탈돼 100년째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방치돼 있는 북관대첩비(北關大捷碑) 환국을 위한 범민족운동본부 발대식이 21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일본에서 북관대첩비 반환운동을 펼쳐온 가키누마 센신(시沼洗心·75) 스님과 한일불교복지협회 초산(樵山·76) 스님, 범민족운동본부 상임고문으로 선출된 이한동(李漢東) 전 국무총리 등 33인의 발기인이 채택한 결의문이 발표됐다.
결의문은 “우리는 시대적 사명과 자긍심으로 굳건한 믿음과 뜻을 한데 모아 북관대첩비의 환국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 우리는 금력이나 권력, 기타 불순한 세력의 유혹을 단호히 배격하고 오로지 북관대첩비의 환국에 매진한다. 우리는 충효신의 정신으로 우리 민족의 영원한 번영과 북관대첩비의 환국을 위해 심신을 다 바친다”는 3개 항으로 이뤄졌다.
결의문 채택 후에는 전쟁기념관의 박재광 학예연구관이 ‘정문부와 관북의병’, 세종대 오성 교수가 ‘북관대첩비가 한일북(韓日北)에 끼치는 시대적 영향’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33인의 발기인 중 최성규(崔聖奎)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한명숙(韓明淑·열린우리당) 김원웅(金元雄·열린우리당) 신국환(辛國煥·무소속) 의원, 강현욱(姜賢旭) 전북도지사, 이광규(李光奎)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강신조(姜信祚) 세계문화재교류재단 총재, 은방희(殷芳姬)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김삼웅(金三雄) 독립기념관장, 장상(張裳) 전 이화여대 총장, 정규선(鄭奎善) 전 숙명여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