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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관대첩비 관련 보도자료

제2의 북관대첩비 반환 운동
"(사)한국녹색문화진흥회 다양한 캠페인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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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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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북관대첩비 반환 운동

(사)한국녹색문화진흥회 다양한 캠페인 벌여

 

  ‘우리 문화와 함께 한 100년, 미공개 주요 명품 전시’가 9월 22일부터 11월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박물관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해외로 유출된 중요 문화재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전시된 유물 202점 가운데 박물관이 대여·전시하는 우리 문화재는 모두 8건 10점으로 전시물의 5%가량을 차지한다. 이 중 보스턴미술관, LA카운티박물관에서 대여한 우리 문화재의 경우에는 800달러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가져왔다. 우리 문화재를 전시하는 데 임대료까지 지불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현실인 것이다.

 

해외유출문화재 76000점 중 11% 환수

  최근 국정감사에서 문화재청은 해외로 유출된 우리 문화재의 규모가 개인 소장을 제외하고 76000점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으로부터 처음 환수가 시작된 1955년 이후 국내에 돌아온 문화재는 2009년 9월말 현재 파악된 바로는 10개국 8155점으로 11%에 조금 못 미치는 수치다. 해외로 반출된 우리 문화재의 약 45%는 일본에 가 있는 상태다. 상당수가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 중에 약탈이나 불법 매매 등을 통해 일본으로 반출된 것들이며 6.25전쟁을 전후해서 미국으로도 많은 문화재가 반출된 바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해외 소재 문화재 구입예산으로 2008년 42억1000만원, 2009년 39억1000만원을 책정한데 이어 2010년 예산안으로 36억3000만원을 책정했다. 그러나 박물관은 해외 소재 문화재 구입예산을 2008년의 경우 사용한 것이 전무하다. 2009년 9월말 현재까지도 집행액이 없는 상태이다. 박물관의 해외 문화재 환수현황은 2008년 1건(일본, 한국명문다완), 2009년 9월말 현재 2건(미국, 철조보상형좌상/호주, 수군조련도병풍)으로 총 3건 모두 기증받은 것이다.

 

해외불법 유출 문화재반환 운동은 정치적, 종교적 지혜와 유연한 자세로 역사와  문화에 대한 통찰력과 혜안이 조화를 이룬 균형 잡힌 고난도 외교수단이 필요하다.

 

2005년 ‘북관대첩비반환운동’ 본받아야

  해외불법유출문화재 환수는 그 물리적 의미를 넘어 우리 조상의 혼을 되찾아 오는 것과 같다. 이런 문화재환수 운동의 귀감이 되는 사례가 되는 것이 ‘북관대첩비반환운동’ 이다. 

 

  ‘북관대첩비(北關大捷碑) 란 임진왜란 당시, 정문부(鄭文孚)장군이 최초의 의병을 규합, 왜군을 격퇴한 전공을 기념해 숙종33년 함경북도 길주군 임명리에 세워진 승전기념비다. 일본 군국주의 상징 야스쿠니신사에 100년 동안 방치된 북관대첩비 반환은 약탈당한 우리 문화재를 되찾은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2005년 10월 러·일 전쟁(1905년) 당시 일본에 강탈된 북관대첩비를 100년 만에 한국으로 되찾아왔다. 북관대첩비가 일본으로부터 반환되기까지 수많은 애국시민과 단체의 힘겨운 반환운동이 있었으며, 그 가운데 2005년 1월 북관대첩비 환국범민족운동본부를 발족시킨 본부장 박근목의 오랜 경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주도면밀한 애국충정이 있었다.

  박근목 본부장은 오랜 세월 반환운동에 참여하였던 애국단체들을 규합해 북관대첩비환국공동추진 조인식을 거행하는 등 40여개 보수단체와 각계 대표 33인의 발기인을 구성해 조직적인 운영과 지휘체계를 확립해 정부창구를 단일화시켜 일본과 북한 당국자 간 민간외교를 통해 3국을 총괄하는 반환 연합 작전사령관 역할을 감당하였다.

  이후 87주년 맞은 2006년 3·1절, 원소재지인 함경북도 길주 임명리에 북관대첩비는 복원됐다. 이날 오전 서울을 떠나 북한 개성에 육로를 통해 도착한 북관대첩비는 성균관 명륜당에서 열린 ‘북관대첩비 인도 인수식’을 거쳐 북측에 인도됐다. 이 일은 한국과 북한, 일본정부간 민간외교의 쾌거로 볼 수 있으며, 남북 공동의 실천의지를 실행한 역사적 사건으로 볼 수 있다.  빼앗긴 문화재를 되찾아 와 북한의 본래 있던 자리로 복원시킨 것은 우리 한 시대의 문화의 역사가 있어야 했던 곳, 제자리로 돌려놓은 것과 다름없다.

 

제2의 북관대첩비반환운동이란?

  북관대첩비반환을 계기로 민족 동질성 회복은 물론 한·일 관계에 밝은 미래를 모색한 역사적 사건을 승화시키기 위해 (사)한민족문화선양회 부설 ‘북관대첩기념사업회’에서 ‘제2의 북관대첩비 반환운동’을 펼치고 있다. 전 국민의 참여가 있는 공연·출판·전시회를 통한 캠페인을 벌이고, ‘해외 불법유출 문화재 되찾기 재단’ 설립을 위한 기금조성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국민의 움직임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국제기구 창설과 남북 화해·협력의 장을 조성할 것이다.

  2010년 봄, 서울에서 공연을 계획 중인 국악오페라 ‘북관대첩’은 판소리와 한국무용, 성악, 오페라적인 무대요소가 어우러지는 형식으로 문화재청과 한민족문화선양회가 주최하고, 한민족문화선양회 부설 예술단이 주관해 이루어진다. 또한 2009년 12월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국악콘서트 ‘북관대첩’이 의정부시와 한민족문화선양회의 주최로 열릴 계획이다.

  다양한 문화적 접근으로 해외불법유출 문화재 반환 운동이 펼쳐지는 것은 문화행사를 통해 문화재를 되찾아오려는 의미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족혼이 깃든 해외불법유출문화재반환 운동은 정치적·종교적 슬기로운 지혜와 유연한 자세로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은 연구와 성찰로 영적인 통찰력과 혜안이 열린 조화와 균형 잡힌 고난도 외교수단을 동반한다. 때문에 해외불법유출 문화재 반환문제는 이에 대한 국민의 인식개선이 최우선되어야 할 것이고, 외교통상부나 문화재청 등 정부기관이 발 벗고 나서야 할 일이다. 2005년에 있었던 북관대첩비 반환운동처럼 끈질긴 요구와 노력으로 문화재를 되찾으려는 노력이 지속 되어야 할 것이다.

 

<시사데일리뉴스24 -80P~81P>

취재 차혜진 기자